우크라 시민, 러軍에 '독이 든 케이크' 먹였다…2명 사망

  • 등록 2022-04-05 오전 10:18:15

    수정 2022-04-05 오전 10:18:1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준 빵과 술을 받아먹은 러시아군이 사망하거나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부대는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하르키우 인근 도시 이지움에서 제3소총부대 소속 군인들이 우크라 민간인들이 준 독극물 케이크를 먹고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하르키우 시민들이 군인들에게 독이 든 케이크를 만들어줬다”며 “케이크를 먹은 러시아군 가운데 2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500여 명의 러시아군도 현재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이같은 일을 ‘비전투적 손실’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페이스북)
해당 소식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까지 대량 학살하고 있다는 보도와 함께 나왔다.

지난 3일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물러나면서 인근 도시인 부차에서 민간인들에 대한 고의적이고 무차별적인 학살 증거가 속출하고 있다.

러시아군에 포로로 붙잡혔다 처형된 것으로 보이는 민간인 복장의 시신 13구는 손이 묶인 채 가까운 거리에서 머리에 총을 맞았으며, 시신들은 가정집 정원이나 도로 위에서도 계속 발견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한 키이우 인근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410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 날 대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이 부차를 점령하고 있는 동안 단 한 명의 지역주민도 (러시아군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적이 없다”며 민간인 학살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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