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니슨(018000)은 10메가와트(MW)급 풍력발전기 제작 완료 및 기동(무부하) 운전을 성공,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 (사진=유니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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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슨은 지난 2018년부터 10MW급 풍력발전기를 개발해왔다. 2022년에는 ‘10MW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발전기 및 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10MW급 풍력발전기는 풍력터빈 운전 시 높은 고장률이 문제였던 기어박스를 제거하고 직접 구동하는 기어리스 방식을 채택했다. 일반적인 풍력터빈 설계수명이 20년인 것에 비해 설계수명을 30년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상환경에 적합하도록 방수방진 IP55등급의 완전 기밀형 설계로 해수, 염분 유입 등에 따른 손상을 방지하고 분할형 고정자(stator)로 제작해 유지보수, 운송이 용이하다.
회사 측은 “고정자 권선을 5MW 2개로 분리 제작해 1개 고장 시에도 5MW 출력 운전이 가능하다”며 “이는 고장 시 정지시간을 최소화해 접근이 어려운 해상 환경에서도 풍력터빈 가용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슨은 오는 2024년에 시제품 발전기를 제작하고 국제공인인증시험을 거쳐 2025년 내에 국내 인증(KS) 및 상용화할 계획이다.
유니슨 풍력연구소 방조혁 소장은 “10MW급 발전기 및 풍력터빈 개발이 성공하면 그동안 해외 터빈 메이커들에 잠식한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 하나의 대안적 경쟁 모델로 자리매김해 침체돼 있는 국산풍력 산업생태계의 부흥 및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