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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두툼한 여행가방을 펼쳤더니 별세계가 열린다. 차곡차곡 들어찬 집들이 산을 이뤄 한눈에 차는 이곳은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야무지게 닫혀 있던 여행가방이 양쪽으로 갈리는 순간 마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듯 환상인지 현실인지 헷갈리는 세계가 눈앞에 들이닥친다.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월로 표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이동하는 가방: 토포필리아의 무대’서 볼 수 있다. 크로모제닉 프린트. 100×80㎝. 작가 소장. 표갤러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