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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텍터는 엑스레이 등 진단기기로 촬영한 이미지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를 이용하면 촬영한 뒤 현상하는 과정 없이 곧바로 모니터를 통해 이미지를 볼 수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에 동영상 디텍터를 적용할 경우, 전극판 휘어짐이나 이물질 등을 검출해 발화 등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안전이 생명과 직결하는 만큼 향후 배터리 검사장비와 함께 여기에 들어가는 동영상 디텍터 수요 역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낮은 방사선 조사량에서 초당 최대 60프레임으로 영상을 촬영한 뒤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 잔상 없이 정확하고 빠른 검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배터리 검사 외에 주조(Casting) 공정, 고고학 발견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
디알텍 관계자는 “국내 대형 배터리 업체에 동영상 디텍터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해외 배터리 업체와도 현재 납품을 위한 평가를 준비 중”이라며 “원통형 배터리에 이어 향후 △파우치형 △각형 △소형 등 다양한 배터리 검사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알텍은 내달 국내 대형 선박회사에 벤더블(휘어지는) 디텍터 ‘익스트림 플렉스’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방사선투과검사(RT) 방식으로 선박 용접 부위를 검사하는 이 제품은 최근 선급 인증과 함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변경 허가까지 받았다.
디알텍은 익스트림 플렉스를 선박에 이어 엔지니어링과 플랜트,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다. 익스트림 플렉스 매출은 2021년 29억원에서 지난해 79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50%에 달했다. 디알텍은 지난해 매출액 895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