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끝난 中 주식시장, 반등 모멘텀 회복"

삼성증권 "중국 정부 긴축 정책·코로나19 확산 우려 해소"
  • 등록 2021-02-18 오전 9:38:41

    수정 2021-02-18 오전 9:38:4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증권은 중국 주식시장이 춘절(2월 11~17일) 연휴가 끝나고 반등 모멘텀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당초 이번 연휴 기간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과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다. 올해 춘절 소비규모는 전망을 하회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연휴와 비교해서는 28.7% 늘어 2019년(1조위안) 수준을 회복했으며,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이다.

표=삼성증권 제공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중국 본토보다 이틀 먼저 개장한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는 1만2000포인트(P)를 상회하면서 1분기 예상밴드 상단을 강하게 돌파했다”며 “1월 말 이후 정부의 긴축 정책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1월 주가 조정은 폭과 기간이 작게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이번 춘절 연휴에 소매판매액이 전년 대비 28.7% 증가한 약 8210억위안(약 13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인 2019년 대비해서는 4.9% 증가한 수준이다. 상무부는 이번 소매판매액에 대해 “올해 춘절 소비자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예방·통제 속에 덜 모이고 안전한 소비가 이뤄졌다”며 “홈쇼핑, 온라인 축제, 홈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활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중국 사회융자총액 증가율과 코로나19 상황이 주식시장 조정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춘절 소매팬매액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긴축 전환이 아닌 통제 상황을 감안해 통화량을 크게 늘리지 않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는 만큼 조정 요인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표=삼성증권 제공
전 연구원은 “춘절 연휴에 발표된 1월 중국 사회융자총액 규모는 5조1700억위안으로 전월(1조7200억위안)과 시장예상치(4조4700억위안)를 크게 웃돌면서 리강 인민은행장이 ‘경기회복 지원 정책유지’를 공표한 바와 같이 긴축전환은 시기상조임이 확인됐다”며 “중국의 코로나19 안정이 이어진다면, 양회에서 소비부양정책이 결합되면서 내수 소비의 V자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1분기 상해증시와 홍콩H증시 상단 밴드를 각각 3800P와 1만3500P로 제시했다. 전 연구원은 “홍콩 증시는 펀더멘탈(경기회복) 회복 사이클에서 강력한 유동성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상단밴드를 조정한다”며 “홍콩H증시는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 기준 9배에 해당한다. 상반기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에서는 펀더멘탈, 유동성(외국인과 기관), 온건한 경제운용정책과 강한 개혁정책이 중국 경기 회복과 실적 반등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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