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국제개발기구 헤퍼코리아와 함께 한국형 젖소 종자와 젖소 101마리를 22일 항공편으로 네팔에 운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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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운송은 한국형 젖소를 통해 네팔 낙농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형 젖소 1두당 우유 생산성은 이스라엘, 미국, 캐나다, 스페인을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이번 지원은 특히 6·25전쟁 이후 국제 사회의 도움으로 젖소를 받아 낙농업을 재건했던 우리나라가 축산자원 공여국이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은 지난 1952년부터 1976년부터 헤퍼인터내셔널에서 총 44회에 걸쳐 젖소 897마리 등을 지원받은 바 있다.
네팔로 운송되는 젖소 101마리는 헤퍼코리아가 진행한 대국민 후원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서울우유협동조합 등과의 협업, 국내 낙농가의 암소 기부를 통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6월부터 네팔 정부와 생우 및 정액 위생조건에 대한 수출검역협상을 진행했고, 지난달 최종적으로 협상을 마무리해 양국 간 해외 반출 검역 및 통관 전반에 대한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한국의 젖소는 지난 40년간 개량정책과 낙농가의 노력으로 낙농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우유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 네팔 낙농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양국 간 우호 증진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