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템, 2차전지 시장 본격 진출

에이징 장비에 이어 롤투롤 장비 추가 수주
日톱티어 2차전지 장비 업체와 전극공정 롤투롤 장비 추가 계약
반도체 분야에 이어 포트폴리오 다각화 결실…추가수주 기대
  • 등록 2023-06-26 오전 10:42:59

    수정 2023-06-26 오전 10:43:5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저스템(417840)이 일본 톱티어 2차전지 장비 기업 N사로부터 총 3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장비 관련 추가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저스템은 “올해 3월 일본 N사로부터 활성화공정 에이징 장비를 수주한 이후 추가로 전극공정에 사용되는 롤투롤(Roll to Roll) 장비 공급계약을 맺음으로써 2차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장비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저스템은 제품공급과 연구개발의 진행속도에 따라 추가 수주와 다양한 분야로의 기술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저스템이 추가로 수주한 롤트롤(Roll to Roll) 장비는 기존 2차전지 제품의 셀과 전극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개념 차세대 장비다. 전극을 연속적으로 가열, 수분과 불순물을 제거해 성능을 제고하고 이송과정에 새로운 개념의 건조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전극을 균일하게 가열할 수 있는 특화된 구조다.

또 저스템이 공급할 이 장비는 2차전지 전극공정 뿐만 아니라 유사한 구조를 가진 FPC (유연 프린트 기판 : Flexible Printed Circiut) 사업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FPC의 주 재료인 FCCL ( 유연 동적 충판 : 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공정에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사업분야로 전개가 가능한 확장성도 갖고 있다.

롤트롤(Roll to Roll)은 2차전지 전체공정의 약 30%를 차지하는 전극공정에서 각 전극의 알루미늄박 및 동박을 회전롤에 감으면서 물질을 도포하는 핵심기술이다. 2차전지 완제품은 양·음극 활물질을 코팅하고 절단하는 전극 공정부터 시작해 조립 공정을 거쳐 전지 형태로 바뀐 배터리의 성능을 점검하고 불량품을 선별하는 활성화 공정을 통해 완성된다.

김용진 저스템 CTO 사장은 “에이징 장비에 이어 신개념 롤투롤 장비를 개발 공급하게 됨으로써 저스템의 기술력이 또 한번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며 “반도체 습도제어시스템 공급뿐 아니라 2차 전지 장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저스템은 그동안 2차전지 열처리장비와 관련된 다수의 핵심기술특허를 이미 출원해 시장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으며 습도제어 등 특화된 기술을 토대로 첨단분야로의 사업다각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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