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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과거 박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 8일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A씨는 박 시장이 지속적인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박 시장이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개인적인 사진을 여러 차례 보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박 시장이 10일 숨진 채로 발견됨에 따라 A씨의 고소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69조에 따르면 수사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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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오 전 시장은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전격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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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이 일로 안 전 지사는 ’권력형 성범죄자‘로 낙인찍히며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았고, 민주당은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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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기 정봉주 전 의원도 과거 대학생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며 구설수에 올랐다. 두 사람은 지난 총선에서 결국 공천을 받지 못했다.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했던 원종건 씨는 지난 2월 전 여자친구의 미투 폭로가 나오면서 결국 당을 떠났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9일 오전 10시 44분께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를 나와 오전 10시53분 명륜동 와룡공원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시장의 딸은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77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서 이날 0시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