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솽스이, 韓 화장품·면세 디지털 전략 강화 계기…비중 확대”

IBK투자증권 보고서
“中수요·시장 대응력, 여전히 회복 필수 조건”
  • 등록 2020-11-04 오전 9:22:45

    수정 2020-11-04 오전 9:22:4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이번 중국 11월 11일 쇼핑 축제가 한국 면세·화장품 업종의 모멘텀 회복이 될 수 있다면서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중국 수요와 시장 대응력은 면세·화장품 업종에 있어 여전히 회복의 필수 조건”이라면서 “이번 솽스이를 기준으로 한국 면세와 화장품의 전략은 곧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쟁 우위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0년 명품 시장(Luxury good)은 북미와 유럽에서 전년대비 50%에 가까이 역성장했으나 중국은 30%의 성장세가 확인됐다. 안 연구원은 “한국 시장 역시 3분기엔 면세점을 중심으로 국내외 럭셔리 브랜드들의 성장세 전환이 확인됐다”면서 “중국 내수의 안정화와 국경절 모멘텀, 국내 면세점의 제 3자 해외 반송 증가, 8월 국내외 탑 브랜드들의 신제품 출시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마케팅이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 11월 11일 쇼핑 축제인 ‘솽스이’는 한국의 채널과 브랜드, 제조 모든 업체들에게 그 어느 해 보다 디지털 전략을 강화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때 ‘싱글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光棍節)라고도 불렸지만, 요즘에는 11월 11일에 열리는 행사라는 뜻에서 ‘솽스이’(雙十一·쌍십일)로 불린다. 안 연구원은 “핵심 기업들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최대 규모의 소비 이벤트를 통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상반기 호텔신라(008770)신세계(004170)는 공항 면세점 내 트래픽 감소로 인한 임차료 부담이 극대화 되며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5월부터 제3자 해외 반송 허용과 9월부터 인천공항 임대료의 조건이 요율제로 전환됐지만 한국 면세점의 근본적인 업황 개선에는 효과가 없었다. 반면 중국의 하이난 면세에 대한 속도감 있는 정책적 지원은 단기에도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 내수 트래픽에 대한 장악력으로 이어졌다.

이번 솽스이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예열 첫 날 LG생활건강(051900)의 후,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설화수는 각각 5억 위안, 1억 위안 카테고리에 진입했으며 11월 1일 1차 판매 첫날 부터 글로벌 톱브랜드들과 함께 수요가 증가했다. 안 연구원은 “9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8억4000만 달러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적어도 화장품 업계 전체적으로 상반기 대비 회복 시그널은 가시적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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