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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SK이노 재택근무 결정
1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날 오전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전면 재택근무 공지를 전달했다. 지난 16일 0시부로 정부가 서울·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선제적 조치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말부터 5월 초중순까지 단계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경기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을 이유로 약 일주일간 전면 재택근무를 결정했다”며 “해외 트레이더 등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해당되고, 이후 재택근무 연장 여부 등은 향후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당시 단계적으로 재택근무를 추진한 바 있다. 초반엔 구성원의 30%에서 시작해 70%를 거쳐 마지막엔 100%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코로나19가 다소 안정화됐던 지난 5월에도 한 달간 새로운 근무방식 실험을 위해 사무실 근무 1주, 재택근무 3주를 결합한 방식의 근무체계를 실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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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도 재택 전환… 통신·IT업계도 발빠른 대응
통신·IT 업계에선 재택근무 전환 등이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선제적 재택 근무를 통해 대면 활동을 최소화하고, 코로나 상황 조기 극복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전직원 재택 근무 사실을 공지했다. 그러면서 “재택 기간 중 ‘미더스’, ‘팀즈’ 등 SK텔레콤의 디지털 워크 툴을 활용해 모든 회의와 업무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KT(030200)도 이날 오는 23일까지 서울·경기·인천·부산 지역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제적 재택근무 조치를 결정했다. 이 외 지역 직원들도 임산부, 건강 취약자, 육아직원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 건강을 최우선하고 감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대고객 서비스에 차질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현재 연구개발(R&D) 인력 중심으로 주 3회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R&D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임직원 300여명이 대상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도입, 마곡 사옥 R&D부문 임직원들은 매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은 출근을 하지 않는다. 다음달 30일까지 시범 운영되며 이후 점진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자업계에선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특별한 추가 조치 없이 기존 감염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양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내 방역 체계를 강화한 상황으로 개인 방역·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다중 밀집 공간 방문을 자제하라는 등의 내용을 임직원에게 당부하고 있다. 포스코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출장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97명 늘어난 1만5515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88명, 해외 유입 사례는 9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서울 89명, 경기 67명, 인천 7명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