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FOMC, 파월 '금리인하 시점' 힌트 줄까

이번 회의선 동결 유력…3월 인하 전망은 '반반'
인플레 잡히고 있지만 견고한 성장률 변수
  • 등록 2024-01-28 오후 3:30:55

    수정 2024-01-28 오후 7:14:17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오는 30~31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새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


27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연준은 31일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새해 첫 FOMC에선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압도적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확률을 96.9%로 보고 있다.

관심은 파월 의장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지 여부다. CME 트레이더 사이에선 연준이 3월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해 52.3%(동결) 대 47.7%(인하)로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그레고리 다코 EY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FOMC에서) 금리 인하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지난 FOMC 직후 파월 의장이 “언제부터 긴축 수준을 낮추기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파) 발언을 내놓으면서 조기에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에 쌓였다. 다만 이후 “당분간 제약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는 연준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을 한층 가라앉았다.

연준의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지표도 엇갈리게 나오고 있다. 지난달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로, 2021년 3월 이후 3년 만에 3%를 밑돌았다. 연준의 정책 목표인 연간 인플레이션 2%를 달성하는 데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특히 지난 6개월 간 PCE 상승률은 1.9%로 연준의 물가 목표를 하회한다. 연준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데이비드 윌콕스는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한 싸움에서 거의 승리했고 어쩌면 이미 승리를 거뒀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칼 리카도나 BNP파리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높은 성장률과 견고한 소비자 심리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예상보다 어려울 수 있다며 연준이 5월까진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2.5%로 연준이 추산한 잠재성장률(1.8%)을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크리류사 구하 에버코어ISI 부회장은 최근 메모에서 “연준은 너무 일찍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거나 너무 늦게 금리를 낮춰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데 신경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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