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구글에서 전략적 투자 유치(상보)

구글, 5천만 달러 투자..지분율 1.7% 확보
단순 투자 넘어 혁신 비즈니스 발굴 위해 양사 맞손
클라우드, OS 등 서비스 전 분야에서 포괄적인 기술·사업전략 협업
역량있는 국내 기업 혁신 돕는 허브 역할도 나설 것
  • 등록 2021-04-01 오전 9:36:47

    수정 2021-04-01 오전 9:36:4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공시했다. 구글 인터내셔널(Google International LLC.)이 카카오모빌리티에 5000만 달러(한화 565억원)를 투자해 지분 1.7%를 확보한 것이다.

이로써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은 구글이 1.7%를 보유하고, 카카오는 63.4%, TPG컨소시엄은 28.3%, 칼라힐은 6.6%를 보유하게 됐다.

장기적으로 협업

이번에 성사된 두 기업의 만남은 단순 투자를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 ▲시장 성장에 기여할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우선 과제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역량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해 IT 생태계의 성장에 기여할 방안도 함께 모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의 폭넓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 고도화 및 클라우드 IoT 관련 포괄적 협력 ▲구글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방안 모색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OS(운영체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합적 협력 및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사는 특정 비즈니스에 국한되는 일회성 협력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궁극적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기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 동력을 제시해 나간다는 목표다.

클라우드, OS 등에서 포괄적인 기술·사업전략 협업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구글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역량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 실현을 돕는 허브 역할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CFO 부사장은 “이번 투자유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전략적 투자유치 사례”라며 “장기적 협업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에도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 IT 생태계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프랭크 린(Frank Lin) 구글 동북아시아 투자 총괄은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찾는 한국의 이용자들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빠르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킨 카카오모빌리티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모빌리티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데 있어서도 ‘퍼스트 무버‘ 역할을 해왔다. 특히 카카오 T를 통해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 T 플랫폼에 접목해 가장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는 등 카카오모빌리티만의 독보적인 역량으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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