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반도 문제 中 역할 중요…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의지”

윤석열 대통령 AP통신 서면인터뷰
한반도 안보문제 해결에 중국역할 강조
한중일 정상회의 지지의사 재표명
유엔총회서 글로벌 격차문제 해결위한 역할 발표
  • 등록 2023-09-17 오후 5:21:15

    수정 2023-09-17 오후 7:17:0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출국을 앞두고 진행한 AP통신과 서면인터뷰에서 한반도 안보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더불어 올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 한국의 역할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한·중국 회담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반갑게 맞이 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17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한미일 3국 모두 한반도와 역내,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중국의 책임감 있고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이 작년 11월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할 때, 코로나 팬데믹이 안정되면 기꺼이 방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최근 아세안 정상회의 및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리창 중국 총리와 기시다 일본 총리 모두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실제 한중일 3국은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고위급 실무협의를 이달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고위급 회의는 서울에서 추석연휴(28일) 전에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성사되면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윤 대통령은 △개발 △기후 대응 △디지털 전환 등 3개 분야의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소를 위한 한국의 기여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2024~20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 문제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관해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저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언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 계획도 그 일부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국이 내년에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3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이는 올해 약속한 1억5000만달러에 이어 추가적인 지원으로 한국이 2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중장기 지원 패키지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계 각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통해 11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지원을 부탁할 전망이다.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주간은 각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장 큰 외교 다자무대다. 우리 정부는 이 자리를 활용해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함과 동시에 부산 세계박람회 비전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더욱 단호하게 대처하고 움직일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공격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부산 세계박람회가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등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를 풀어가는 솔루션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할 것”이라며 “자유, 평화, 번영을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국가(GPS), 글로벌 책임국가, 글로벌 기여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외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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