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기만 해도...'물집 투성이' 잼버리 대원 다리, 원인은?

  • 등록 2023-08-07 오전 10:13:15

    수정 2023-08-07 오전 10:13:1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 가운데 벌레 물린 자국이 가득한 다리가 언론 카메라에 자주 포착되고 있다. 그중 물집이 잡힌 것처럼 피부가 부어오른 모습도 보였다.

지난 6일 새만금 잼버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5일 하루 병원을 찾은 환자는 987명으로 집계됐다.

증상별로는 △피부병변 348명(35.2%) △벌레물림 175명(17.7%) △온열손상 83명(8.4%) △일광화상 49명(5.0%) 등이다. 잼버리 영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는 2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한 외국인 참가자는 지난 5일 연합뉴스에 잼버리 내부 상황을 알린다며 몇 장의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은 행사장에서 창궐한 벌레 떼에 물린 한 참가자의 다리. 영국과 미국 참가단의 철수 배경에는 이러한 열악한 환경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야영장 내 물구덩이에서 모기를 비롯해 ‘화상벌레’라고 불리는 ‘청딱지개미반날개’가 벌레 물림 피해의 주범이다.

이 벌레는 논처럼 습한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데, 야간에는 빛에 끌리는 습성 때문에 조명을 켠 야영장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길이 6~7㎜의 개미 모양을 하고 있는 화상벌레는 자극을 받으면 페데린이라는 독성 물질을 뿜는데, 이 때문에 피부에 스치거나 닿기만 해도 불에 덴 것처럼 화끈거리고 피부발적과 물집이 일어난다.

화상벌레 발견 시 손으로 잡아선 안 되고 사체도 만지지 않아야 한다. 모기약과 같은 살중제를 뿌려주면 방제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에 벌레가 붙었을 때는 입으로 불거나 벌레가 옮겨 갈 만한 종이를 대서 제거해야 한다.

화상벌레와 접촉했거나 물렸을 때 ‘항히스타민연고’를 바르고 냉찜질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약 2주가 지나면 치유되지만 당분간 상처 흔적이 남는다.

한편, 잼버리 개최 이후 누적 내원 환자는 총 4455명으로 늘어났다. 개영식이 열렸던 지난 2일 992명, 3일 1486명, 4일 99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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