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中여행객 전원 코로나 검사…입국자 절반이 감염"

베이징·상하이→밀라노 입국자 2명 중 1명 양성 반응
"대부분 무증상자…앞으로 모든 중국發 승객 검사할 것"
"새 변종 여부 확인 위해 감염 샘플 분석중"
  • 등록 2022-12-29 오전 10:03:56

    수정 2022-12-29 오전 10:03:56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모든 중국발(發)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라노에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 2명 중 1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서다.

(사진=AFP)


지난 26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입국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라지오 스칼라치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출발한 두 항공편을 통해 밀라노에 입국한 승객들 중 절반 가량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이 무증상 환자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이탈리아 국민을 보호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감시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새로운 변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밀라노 검사에서 확보한 감염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탈리아가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방역에 실패한 전례가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재확산이나 새 변종에 대한 우려가 높다면서, 새 변종이 발견되면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더욱 엄격한 통제가 가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이후 세계 각국은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탈리아 외에도 미국, 일본, 인도, 대만 등이 모든 중국발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다른 많은 국가들도 관련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는 “중국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필요시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대응하겠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영국은 필요한 경우 중국인 여행객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겠지만 의무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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