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초전도체 관련주가 장 초반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날 초전도체 관련주는 미국 연구진이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개발해 상온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LK-99’ 검증 결과를 부정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 LK-99의 초전도체 특성을 주장한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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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현재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전 거래일보다 2.16% 오른 2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4%까지 급등했던 주가는 -1.5%를 찍은 뒤 2%대로 올라섰다. 현재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된 상태다. 전날 신성델타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6.45%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었다.
파워로직스(047310) 역시 장 초반 9.94%를 찍은 뒤 3.4% 하락하고 있다. 장중에는 -6.58%를 찍기도 했다.
덕성(004830)도 장초반 2% 상승했다가 현재 -11.55%로 급락하고 있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서남(294630)은 19%대 급락하고 있다.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LK-99 기술의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학계에서 공방을 벌이며 주가가 널뛰기했다.
전날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응집 물리 이론센터(CMTC)가 ‘LK-99’ 검증 결과를 부정하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꼬꾸라졌다. CMTC 측은 X(전 트위터)에 “LK-99는 상온과 저온에서 초전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진실과 싸우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 우리는 게임이 끝났다고 믿는다”라고 게시하며 관련주가 급락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초전도체 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CMTC의 언급으로 국내 관련 종목들이 전날 정 후반 주가 변동성이 증폭된 상태로 마감, 오늘도 관련 여진이 지속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