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 피해 호텔 400곳 업체당 최대 500만원 지원

총 20억원 현금 지원…6월12일까지 접수
마이스업계 '위기극복 프로젝트' 2차 모집…업력 1년 이상 지원 가능
  • 등록 2020-05-24 오후 1:46:40

    수정 2020-05-24 오후 1:46:4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로 빈 방이 넘쳐나는 호텔을 살리기 위해 400개소에 총 20억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총 20억을 투입해 서울 소재 호텔 400곳에 한 업체당 최대 500만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청자격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등록된 서울 소재 호텔 업소로 세부 업종 기준은 관광호텔업, 가족호텔업, 호스텔업, 소형호텔업 등이 해당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12일까지로 최종 지원업체는 6우러19일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도 새롭게 추가됐다. 사업 관련 비용에 대한 집행 내역 증빙자료를 제출해 사업비를 후지급 받거나 보증보험 가입 증서를 통해 선지급 받는 방식이 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업계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이 아닌 사업비 형태로 지원하는 만큼 인건비·시설부대비·임대료 등에는 사업비 사용이 불가하다.

사용 가능한 내역은 △호텔업 투숙객 모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 기획 및 개발비 △코로나19 대응 등 내부 위생 상태 개선과 유지를 위한 방역 비용 △예약시스템, 홈페이지 개선 등 관광 숙박 수요 회복 대비 기반 재조성 비용 △기타 전략적 홍보·마케팅 비용 등이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로 극심한 위기에 처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업계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서울 MICE 위기극복 프로젝트’ 2차 모집을 진행한다. 신청은 오는 6월4일 오후 6시까지로 심사를 거쳐 12일 최종 지원업체를 발표한다. 1차 접수와 동일하게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 전용 웹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이번 모집에서는 MICE업계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업력이 1년 이상이면서(1차 접수시 2년 이상), MICE 개최 실적 연 1회 이상이 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특히 피해사실 입증이 어려운 MICE 업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피해사실 확인서 발급요건을 생략해 업계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 수요가 급감하면서 공실률이 넘쳐나는 등 고사 위기에 놓인 호텔업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 힘든 시기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나갔으면 한다”면서 “여행사와 MICE업계에 이어 호텔업까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관광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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