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변동, 연준 정책금리 결정 영향력 약해져"

대신증권 보고서
7월이 연준 금리 인상 마지막일 듯
내년 1월까지 FOMC 금리 전망은 5.5%
"물가 논란 상당기간 이어지나 금리 인상 기대 변화 없을 듯"
  • 등록 2023-08-13 오후 2:27:20

    수정 2023-08-13 오후 2:27:20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신증권은 미국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금융시장의 논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물가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락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보고서에서 “7월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낮아 금융시장은 환호했지만 그 다음 날 발표된 생산자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서로 엇갈린 지표를 통해 그나마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현재 진행형 이슈라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7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2%를 기록, 예상치(3.3%)를 하회한 반면 7월 생산자 물가상승률은 0.8%로 예상치(0.7%)를 웃돌았다.

공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물가) 논란에도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은 7월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연방금리선물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해보면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열리는 4회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전망 상단은 5.5% 수준이다. 현 수준의 금리가 내년초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 이코노미스트는 “실제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적잖은 혼선에도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기대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금리를 충분히 올릴 만큼 올렸다’는 인식이 있는 데다 최근 물가 지표들이 월가의 사전적인 예상 범위에서 대체로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물가 수치가 절대적으로 높다고 해도 이미 앞서 컨센서스로 해당 수치가 반영됐다면 지표가 발표된 이후 시장의 반응은 악재나 부담스러운 재료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공 이코노미스트는 “물가를 둘러싼 논란은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상당기간에 걸쳐 이어질 여지가 크다”면서도 “적어도 이를 기준금리 인상 강도와 횟수로 연결할 가능성은 종전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출처: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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