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요리…캠필로박터 식중독 조심하세요”

5년간 2000명가까이 환자 발생
닭 오리 요리 섭취자 중 꾸준히↑
  • 등록 2022-07-14 오전 9:02:34

    수정 2022-07-14 오전 9:02:3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16일 초복을 앞두고 닭요리에서 주로 발생하는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보가 발령됐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캠필로박터 제주니균 식중독은 26건이 발생해 590건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2017년 6건, 101명의 환자가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5년간 1971명(75건)의 환자 중 925명(31건), 47%가 초복이 시작되는 7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17~2021년 캠필로박터 제주니균 식중독 연도별 발생 추이 현황(표=식약처 제공)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쥐, 토끼 등의 설치류, 야생조류 등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이다. 도축 과정 중 식육으로 옮겨지기 쉽다.

지난 5년간 감염 환자 980명(37건)을 분석한 결과 닭, 오리 등 가금류를 비롯한 육류 조리 음식으로 인해 532명(54%, 27건)이 발생했다. 채소류 조리 음식에서는 265명(27%, 4건), 복합조리식품에서는 167명(17%, 5건), 기타 교차 오염 추정은 16명(2%, 1건) 등으로 집계됐다.

주로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에서 발생해 발생건수 대비 환자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 5년간 △기업체 구내식당 등 집단급식소 930명(47%, 25건) △50인 미만 급식소 또는 야외 행사 등 399명(20%, 19건) △학교 355명(18%, 8건) △음식점 279명(14%, 20건)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식약처는 삼계탕이나 찜닭 등을 완전히 조리하지 않거나, 닭 세척 등의 준비 단계에서 다른 식재료나 조리기구에 교차 오염돼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집단급식소 등에서 솥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닭을 넣어 조리하면 닭을 고르게 익히기 위한 재료 젓기가 어렵고 늦게 넣어 제대로 익지 않은 닭을 먼저 꺼내 제공할 경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며 “조리할 때 닭의 내부까지 완전히 익히고 생닭 또는 생닭을 씻은 물이 주변이 있는 식재료나 음식에 튀어 교차 오염이 되지 않도록 안전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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