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부총리는 7일(현지시간) 토론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캐나다는 미국의 조치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프리랜드 부총리는 “무역분쟁은 누구에게도 필요하지 않은 일로 두 나라 모두에 경제회복을 해칠 뿐”이라며 “이번 사태는 미국 정부가 선택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최선을 기대하면서 최악을 준비해야 한다고 오랫동안 믿어왔다”며 “미국 역사상 가장 보호주의적인 행정부”라고 비판했다.
캐나다 정부는 구체적인 보복관세 품목 선정 작업에 착수해 향후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내달 16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프리랜드 부총리는 보복 대상 품목과 관련해 “미국에 미칠 충격을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하게 하되 캐나다 피해를 최소화해 선정할 것”이라며 “미국인들이 품목 목록을 보고 관세 분쟁이 왜 정말로 나쁜 아이디어였는지 이해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캐나다산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10% 관세 부과 명령은 오는 16일 발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