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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노무현 대통령님께 띄우는 편지’란 제목의 글을 통해 “대통령님, 다시 5월”이라며 “‘노무현의 시대가 오면, 나는 거기에 없을 거 같아요’라는 생전의 슬프디 슬픈 이 한마디가 5월을 온통 뒤흔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 비록 지금 함께 계시지는 않지만, 노무현을 존경하고, 노무현을 사랑하고, 노무현의 시대를 그리워하는 분들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대통령님이 함께하고 계시다”며 “부산에 최초로 5.18 광주의 진실을 알렸던 인권변호사, 유세 도중에 ‘부산갈매기’를 즉흥적으로 불렀던 국회의원 후보, 의경의 거수경례를 받을 때도 고개 숙여 답례할 줄 알았던 대통령, 손녀가 다칠까 자전거 뒷자리에 손수건을 깔아주던 다정다감했던 할아버지. 우리 모두가 기억하는 대통령님의 모습이다. 그 모습이 지금 몹시도 그립다”고 했다.
또한 “사스 종식 후 ‘위기관리센터’를 신설하고 ‘질병관리본부’를 출범시켜 견고한 예방책을 마련했다”며 “앞날을 미리 내다보셨던 대통령님의 혜안이 아닐 수 없다. 17년이 흐른 지금 ‘질병관리청’ 승격을 목전에 두고 있다. 우리는 지금도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통령님, 세월이 흘렀지만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이 그립고 또 그립다. 당신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한 대통령”이라며 “대통령님께서 이루고자 하셨던 ‘사람 사는 세상’ 꼭 만들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