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 '노드스트림1' 3일간 또 폐쇄

8월 31일부터 3일간 중단
  • 등록 2022-08-20 오후 2:13:26

    수정 2022-08-20 오후 2:13:26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인 ‘노드스트림1’을 8월 31일부터 3일간 폐쇄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 가즈프롬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 동안 시설 정비를 위해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미 유럽으로 가는 가스 공급량을 최대 용량의 20% 수준으로 줄인 상태다. 이 상황에서 예정에 없던 가스관 정비에 나서면서 유럽 경제 제재에 따른 보복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독일 경제부 대변인은 “연방네트워크국과 긴밀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러시아 가스의 최대 수입국인 만큼 러시아의 가스관 공급 중단 사태에 따른 피해가 가장 크다.

문제는 겨울철이다. 노드스트림1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 공급이 최대의 20%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러시아가 겨울철에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 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가즈프롬의 가스관 중단 발표 전에 유럽의 가스 가격은 5개월래 최고치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었다.

가즈프롬은 유지 보수가 완료되고 기술적 오작동이 없는 경우 하루 3300만 입방미터의 유량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즈프롬은 지난 달에도 연례 점검을 이유로 가스공급을 중단하는 등 수시로 가스 공급 중단 결정을 내리고 있다.

러시아는 유럽의 경제 제재로 가스관 운용에 필요한 터빈을 캐나다에서 수입할 수 없게 돼 정상 가동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대고 있지만 독일측은 러시아의 이 같은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