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매매수급지수는 전국적으로 2월 6일주 72.1을 기록한 이래 7주간 평균 0.8포인트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4주차는 평균보다 높은 1.1포인트 뛰어 77.4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로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자 비중이 높은 것을 뜻한다. 100 이하면 집을 구하려는 사람보다 팔고자 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여전히 팔겠다는 사람이 많지만 매수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대출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집값 바닥 다지기에 들어섰다고 판단한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급매가 상당수 해소되면서 집값 하락폭이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상승세로 다시 돌아섰고, 서울 ‘올림픽 파크포레온’, ‘장위자이 레디언트’ 등 브랜드 대단지 여럿이 완판에 성공하면서 매수 심리에 불이 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GS건설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4월 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총 1806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견본주택 예약방문 전 시간대가 마감되는 등 관심이 뜨겁다.
지방에서는 대우건설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4월 8일부터 1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앞뒀다. 앞서 청약에서 정읍 역대 최다 접수 건수 기록을 세웠으며, 당첨 최고 가점도 서울 분양 단지와 맞먹는 69점에 달해 관심이 높다. 계약금(1차) 5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하며 무제한 전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