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산업, 화학소재에서 IT소재로 다변화…자산가치 주목-하나

  • 등록 2020-07-29 오전 7:44:11

    수정 2020-07-29 오전 7:44:11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백광산업(001340)에 대해 기초 체력을 갖춘 화공 소재 생산뿐만이 아니라 지난해부터 시작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IT 소재 생산을 시작하면서 ‘소재 국산화’ 트렌드에 맞춘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1954년 설립된 백광산업은 가성소다, 염산, 액체 염소 등의 화학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화공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은 96.4%에 달한다. 이중 품목별로는 가성소다가 42.3%, 염산 등 기타가 54.1%를 차지하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공 소재는 주로 내수판매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성소다, 염산 등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화공 소재뿐만이 아니라 보유한 각종 토지 역시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백광소재는 지난 2012년 고척동에 위치한 서울 공장을 여수로 이전, 현재 군산과 여수에 자체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서울 공장부지를 포함한 토지자산은 장부가 기준 약 1376억원에 달한다.

김 연구원은 “보유 중인 토지를 장부가로 처분하면 지분 대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자산 가치주로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작한 IT 소재 매출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 회사는 OLED에 사용되는 아산화질소 생산을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반도체 소재 부문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고순도 염화수소(HCL) 생산을 위한 시설을 증설했다. 이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1500톤 규모의 생산 설비 구축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고순도 염화수소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되는데 전량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최근 국내 고객사들의 국산화 수요가 가장 큰 제품 중 하나”라며 “이에 신규로 진출한 IT 소재 등이 고객사들의 품질 요구를 충족한다면 빠른 대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화공 소재에서 IT 소재 등을 통해 내년 실적과 멀티플의 동시 상향을 기대할 만해 지속적인 관심을 둘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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