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부족해서 경선 패배”…승리한 강선우 누구?

  • 등록 2020-03-13 오전 7:33:42

    수정 2020-03-13 오전 7:33:4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탈락한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금 의원 페이스북)
금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많은 분들이 자기 일처럼 도와주셨는데 제가 부족해서 경선에서 졌다.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지난 4년간 국민의 대표로서, 그리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일했던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이었다”라며 “공직은 봉사하는 자리라지만, 저 개인에게도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의 원천이 됐다. 앞만 바라보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던 한순간 한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선의 꿈은 사라졌지만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원실의 동료들을 비롯해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일했던 모든 분들, 그리고 특히 강서갑 주민들께 너무나 큰 빚을 졌다. 살아가면서 갚겠다”라고 말했다.

강선우 전 민주당 부대변인 (사진=강 전 부대변인 페이스북)
12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7차 경선 결과에 따르면, 금 의원은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강선우 후보에 패배했다. 대구 강 전 부대변인은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가족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사우스다코다주립대학 교수를 지내다 2016년 귀국한 강 전 대변인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당시 비례대표 29번을 받아 당선되지는 못했다. 총선 후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지난 대선에는 문재인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정책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강 후보는 경선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현역 의원의 큰 산을 넘을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이 됐다. 도전했고 넘었다. 우리 강서갑의 변화와 발전으로 보답하겠다. 선에 함께 뛰어주셨던 금태섭 의원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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