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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대주주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한국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는 지구 상공에 소형 위성을 띄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머스크는 한국에서 스타링크코리아 법인을 세워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미국 스페이스X의 한국 자회사인 스타링크코리아(대표 로렌 애슐리 드레이어, Lauren Ashley DREYER)의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위성 인터넷과 위성 IoT 사업 한다
기간통신사업 등록 이후, 美 스페이스X와 韓 스타링크코리아간 국경 간 공급 협정이 체결되고, 과기정통부의 협정 승인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위성인터넷보다 기내 와이파이, 커넥티드카 관심둘 듯
업계에선 스타링크코리아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해도 일반인 대상의 스타링크 위성인터넷이 인기를 끌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그보다는 항공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나 커넥티드카 같은 IoT 시장에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초고속인터넷 요금은 월 13유로(1만7487원·‘20년 유럽통신사업자연합회(ETNO)자료) 수준으로 세계적으로 봐도 저렴하다. 이는 유무선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할인폭이 크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타링크가 위성 수를 늘려 글로벌 전역을 커버하고 서비스 가격도 낮춘다면 위성 인터넷은 로밍이 필요없는 국경 없는 인터넷으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으로선 B2C 분야에선 경쟁력이 거의 없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항공사들이 추진하는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에는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상에서 200~2,000km에 위성을 쏴서 인터넷을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서비스는 지상 통신 기지국에서 전파를 쏘는 것보다 전파 효율이 좋아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 시장에는 국내 유일의 위성통신 업체인 KTsat 외에도 SK텔링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