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온실가스 감축 위해 EU 아닌 기업도 환영…우리 기업에 기회"

EU기업과 합작 혹은 EU에 법인 설립시 지원可
시멘트·철강·신재생에너지 분야 유리할 전망
  • 등록 2020-10-20 오전 6:00:35

    수정 2020-10-20 오전 6:00:3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온실가스 감축 기술의 사업화·상용화를 촉진하려 혁신펀드(Innovation fund)를 신설하고 EU 아닌 기업에도 펀드 참여를 개방키로 한 데 대해 우리 기업이 EU로 진출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는 20일 발표한 ‘글로벌 그린딜 시대, EU 혁신펀드와 우리 기업 활용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혁신펀드를 설립하고 온실가스 감축기술 사업화에 2030년까지 100억유로(13조원가량)를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 기금은 EU 탄소배출권 거래수익에서 출자된다.

혁신펀드가 파리기후변화협정과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 이행수단이자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기술 시장에서 EU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투자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자료=한국무역협회)
주목할 만한 대목은 혁신펀드가 EU 기업과의 합작법인(JV) 형태나 EU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형태로 EU 내 사업을 운영하면 비(比)EU 회원국 기업이라도 지원한다는 부분이다. EU는 최종 선정기업에 사업비의 최대 60%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 선정은 EU 집행위 산하 유럽 혁신네트워크 운영기관(INEA)이 온실가스 배출 감소, 혁신 수준, 프로젝트 성숙도, 프로젝트 확장성, 비용 효율 등 5가지 평가 기준에 의거해 선정한다. 탈락자엔 그 이유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며 신청서 내용을 보강한 뒤 재지원도 가능하다.

혁신펀드 지원금은 회원국 보조금, 호라이즌 유럽 등 기존 EU의 펀딩 프로그램과 중복 수령이 가능해 기업의 금융조달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노경 무역협회 브뤼셀지부 대리는 “시멘트와 철강,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우리 기업에 유리할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기술 국제 인증을 획득한 시멘트 생산 실증 기술과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철스크랩을 원료로 한 형강·철근 생산 기술을 가진 경우 혁신펀드 지원대상과 지원분야 자격을 모두 충족하므로 도전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혁신펀드는 비EU 회원국의 EU 내 프로젝트도 지원하므로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의 EU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업비의 40%는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해 EU 진출 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재무 리스크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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