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현대차증권은 15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가를 종전 7만 8000원에서 8만 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만 1900원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과거보다 빨리 Galaxy Z Fold5·Z Flip5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 등을 통해 Z5 시리즈는 연내 1000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 MX 수익성을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 엔비디아의 4/5nm AI 반도체 파운드리 수요 증가와 애플 신제품 효과로 TSMC의 가동률이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5nm이하 선단공정의 엔지니어 부족이 심화되면서 삼성 파운드리의 거래선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최근 기존에 TSMC에만 의존하던 팹리스 고객들의 파운드리 공급선 다변화 움직임이 내년 이후 동사의 파운드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연내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과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초점을 맞춘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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