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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데일리가 오는 28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국내 경제·금융전문가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명은 금리 인하를, 5명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기존에 7월 금리 인하를 점쳤던 전문가들 중 일부가 인하 전망 시기를 앞당겼으며, 이달 금리 동결을 예상한 5명중에서도 4명은 7월 이후 금리를 낮출 것으로 봤다.
생산과 소비 모두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다. 저물가가 심상찮다. 정부가 14조원이 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내수 회복에 막대한 재정을 쏟아붓고 있지만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엎친데 덮친 국제유가 급락으로 물가가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4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폭락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 급락했다. 4월 생산자물가도 전년동기 대비 1.5%,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플러스 성장의 전제로 여겨졌던 하반기 경제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은이 마이너스 수준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금리 인하를 비롯해 파격적인 통화정책을 통해 막대한 재정을 풀어 경기부양에 나선 정부와 ‘이인삼각’ 정책 공조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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