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자동차 등 수요산업 회복이 실적 관건…목표가↓-대신

  • 등록 2022-07-06 오전 7:44:30

    수정 2022-07-06 오전 7:44:3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6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하반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회복이 실적의 관건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26.6% 하향조정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통상 전력비용 상승과 조업일수 부족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1200억원, 영업이익 513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6.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45.4%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4.6%로 5.2%포인트(p) 줄어들 전망이다. 컨센서스 대비 대신증권의 전망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0%, 6.5% 하회하는 수준이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베스틸의 2분기 판매량은 1분기 수준(48.2만t)을 하회하는 46만t 내외를 예상했다. 4월22일 발생한 대형압연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이다.

그는 “고정비 부담 증가와 수선비 발생 등으로 인해 감익 불가피하다”면서 “영업이익률은 1.8%로 전분기보다 1.6%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창원특수강은 4~5월 니켈 평균가격이 3만달러를 상회하면서 스테인리스(STS)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상승효과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다. 6월 니켈가격 하락에 따라 일부 품목에 대한 판가 조정 예상되나 큰 폭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결 기준으로는 성수기 구간이었으나 화재 사고로 인해 기대만큼의 실적을 거두기 어려웠던 환경”이라며 “다만 창원특수강 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선방한 것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화재가 났던 대형압연공장은 6월4일부터 재가동, 하반기 생산차질 가능성 제한적”이라며 “특수강 제품은 7월 추가 판가 인상하며 스프레드 일시적으로 추가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진행중인 철스크랩 하락 지속될 경우 판가 하락 압력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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