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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본 관계자는 “최근에는 온라인상 공모자를 모집하거나 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사고를 유발하는 등의 고의적 보험사기나 기업형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적 보험사기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 보험사기 특별단속 현황을 보면 단순 환자 입건 대신 병원 관계자·브로커 등이 개입한 조직적·지능적 범죄에 집중한 결과 검거 건수·인원은 각각 1632건·4908명으로 모두 전년대비 49%가량 줄었지만, 적발 피해액은 2318억원으로 전년대비 76%가량 늘었다.
집중 단속 대상은 고의로 신체 피해를 유발한 실손보험 사기는 물론 가해자와 피해자가 공모해 교통사고를 내는 자동차보험 사기, 일부러 불을 내는 화재보험 사기,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하는 요양보험·산재보험·건강보험 등 각종 공영보험 사기 등이다.
경찰은 이번 단속에서 사건 접수와 배당을 체계화한 ‘시·도 경찰청 중심 접수·배당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사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보험사와 관계기관의 수사 의뢰 사건은 시·도청에서 전담 접수·분석해 각 시·도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또는 관할 경찰서에 배당할 계획이다.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보험사기는 사회안전망의 큰 축을 담당하는 보험제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보험금 누수를 유발해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피해를 가져오는 민생 침해범죄”라며 엄정한 단속 방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