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작년 영업익 1조원 달성 유력…저평가 구간-신한

  • 등록 2023-01-13 오전 8:09:10

    수정 2023-01-13 오전 8:09:1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두산밥캣에 대해 미국 인프라 투자에 따른 실적 방어, 재투자를 통한 외형 확장 지속 등에 주목하며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두산밥캣(241560)의 12일 종가는 3만5150원이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 2022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6.9배로 역대 최저치”라며 “최근 주가는 2022년 고점 대비 20% 하락한 수준으로 미국 주택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와 수익스와프(PRS) 오버행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7억2000만달러, 영업이익 1억9000만달러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7%, 45.7% 증가한 수준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2732억원)을 하회했다.

그는 “원달러 평균 환율은 작년 4분기 1263원으로 전분기 대비 12.2% 하락했다”며 “컨센서스 실적에는

대부분 환율 급락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며 달러 기준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북미 10억9000만달러를 예상했다. 주택 경기 둔화에도 인프라 투자와 농업·조경용 장비(GME) 수요가 대체하며 호실적이 지속됐다고 봤다. 산업차량은 2억7000만달러로 공급망 적체 해소, 북미 리쇼어링 투자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사상 최초로 1조원 달성이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수요 확대, 판가 증가, 외형 확장 등에 따른 영향”이라며 “2023년은 환율 하락, 마케팅비 증가로 이익의 일부 감소를 예상하지만 과거에 없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밥캣의 소형 건설장비는 선진국 교체수요 기반의 안정적인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1960년 SSL(Skid-Steer Loader)을 출시한 후 2010년 초반까지 강한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한 점유율 유지 전략을 써왔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엔진 효율 향상(G2엔진), GME 투자, 신흥시장 개척, 산업차량 인수, 미국 공장 확장 등 외형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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