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6일 호텔신라에 대해 글로벌 여행 수요 점진 회복에 따른 면세와 호텔 사업부문 실적 회복 흐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실적 회복 방향성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으로 기존 9만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호텔신라(008770)의 5일 종가는 8만5000원이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면세와 호텔 사업부문 모두 전년대비 뚜렷한 회복 모멘텀 확보했으며, 유통업종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내수 소비 둔화 우려에 따른 영향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결 매출액 1조 4407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5%, 9.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면세가 매출액 1조2820억원, 영업이익 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8.0%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68.6%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재고 효율화 이루어지는 4분기에 작년 3분기 면세 부문 수익성 약화 이끌었던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이 일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 부문 수익성을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면세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 영향으로 단기 부문 수익성은 축소되겠으나 업황 회복 앞둔 시점에서 올 상반기 대비 확대된 시장점유율은 추가적인 실적 개선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해외 면세 노출도(Exposure) 보유, 싱가폴 공항 여행객수는 70%대까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홍콩과 마카오 공항도 점차 정상화되면서 글로벌 여행객 회복에 따른 점진적인 전사 실적 개선의 방향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텔·레저는 매출액 1588억원,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7%, 961.7%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3분기 성수기 대비 손익 소폭 하향 안정화되겠으나 업황 저점 대비 투숙율 개선 흐름 지속되며 예년 대비 양호한 실적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글로벌 여행 수요 점진 회복에 따른 면세와 호텔 사업부문 실적 회복 흐름 지속될 것”이라며 “개선된 투자 센티먼트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