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반값 참치회 출시… 참치어가 돕기 나선다

5~11일 원양산 모둠 참치회(360g) 1만4900원 판매
눈다랑어 ‘뱃살 180g’과 ‘속살 180g’으로 구성
대일 무역분쟁과 코로나19로 참치어가 고충 커
  • 등록 2020-03-04 오전 6:00:00

    수정 2020-03-04 오전 6:00:00

이마트가 판매하는 반값 참치회(사진=이마트)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마트가 대(對)일무역 악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과 내수 판매 부진에 빠진 참치어가를 돕기 위해 나섰다.

이마트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원양산 모둠 참치회(360g)를 1만4900원에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월 이마트 참치회(360g) 평균 판매가격(2만9800원)의 절반 수준이다. 모둠 참치회는 고급어종인 눈다랑어의 ‘뱃살 180g’과 식감이 좋은 ‘속살 180g’으로 구성해 고객들이 참치의 중요부위를 모두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가 반값 참치회를 선보이게 된 이유는 대(對)일 무역 분위기 악화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참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참치어가가 어려움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대일 무역 분위기 악화로 대한민국 참치의 일본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참치 대일 수출 금액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출처=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
지난해 8월 대일 참치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31.3%, 9월은 33.1% 가량 감소했다. 10월부터 12월까지 하락세가 둔화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1월에는 다시 큰 폭으로 올랐다.

더욱이 일본에서 참치 수출 방식 중 하나인 ‘트럭 복합일관수송’을 금지함에 따라 2월 대일 참치 수출량이 더욱 감소했다. 트럭 복합일관수송은 화물을 트럭에 실은 상태로 차량 교체 없이 배에 선적해 운송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던 방식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전파 확률이 높은 ‘트럭 복합일관수송’을 금지했다.

내수부진에 따른 참치 소비 감소도 고민거리다. 참치 원물 소비의 경우 참치 전문점, 무한리필 등 소매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한다. 그러나 내수부진으로 외식 및 회식 자제 문화가 확산되면서 물량 소비가 원활이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병길 이마트 생선회 바이어는 “참치 어가에 일본 수출 부진 및 내수 소비 감소라는 어려움이 지속돼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참치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하여, 참치 어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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