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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원양산 모둠 참치회(360g)를 1만4900원에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올해 1월 이마트 참치회(360g) 평균 판매가격(2만9800원)의 절반 수준이다. 모둠 참치회는 고급어종인 눈다랑어의 ‘뱃살 180g’과 식감이 좋은 ‘속살 180g’으로 구성해 고객들이 참치의 중요부위를 모두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가 반값 참치회를 선보이게 된 이유는 대(對)일 무역 분위기 악화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참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참치어가가 어려움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대일 무역 분위기 악화로 대한민국 참치의 일본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참치 대일 수출 금액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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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일본에서 참치 수출 방식 중 하나인 ‘트럭 복합일관수송’을 금지함에 따라 2월 대일 참치 수출량이 더욱 감소했다. 트럭 복합일관수송은 화물을 트럭에 실은 상태로 차량 교체 없이 배에 선적해 운송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던 방식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전파 확률이 높은 ‘트럭 복합일관수송’을 금지했다.
유병길 이마트 생선회 바이어는 “참치 어가에 일본 수출 부진 및 내수 소비 감소라는 어려움이 지속돼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참치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하여, 참치 어가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