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성장…우주·방산 시장 진출 기대 -하나

  • 등록 2023-05-22 오전 7:55:54

    수정 2023-05-22 오전 7:55:5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효성첨단소재(298050)에 대해 탄소섬유의 전망이 밝은 가운데 우주항공과 방산 기술에도 활용돼 관련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며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6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3만3000원이다.

(사진=하나증권)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증설 계획을 기존 2025년 1만4000톤에서 2024년 1만4000톤으로 1년 앞당기며 속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이후 계획도 1년씩 앞당겨진다. 윤 연구원은 “고객사의 주문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선판매 계약 체결과 동반한 증설이기에 판매와 관련된 우려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연구원은 “고객사의 탄소섬유에 대한 선주문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친환경 시장 성장과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가 궤를 같이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고 말했다. 이어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기존 핵심 매출처인 수소·천연가스(CNG) 등 고압용기향 판매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최근 폴리실리콘·잉곳 성장로용 단열재향 판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폴리실리콘·잉곳 성장로용 단열재로는 기존에는 세라믹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교체주기가 매우 짧다는 단점 때문에 최근 탄소섬유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규 증설 설비에는 대부분 탄소섬유가 사용되고 있는 등 교체 물량에 신규 증설 물량까지 더해져 탄소섬유는 중국 태양광 시장에서 가파르게 침투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 윤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탄소섬유의 2024년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할 것이며, 전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8%에서 2024년 18%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탄소섬유의 성장성은 중장기적으로 정부의 우주항공·방산 기술 발전 로드맵과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국책 과제로 개발한 범용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판가가 형성된 T-1000급 탄소섬유 시장으로의 진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T-1000급 탄소섬유는 항공기 동체 및 부품, 인공위성을 비롯한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에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며 “현재 T-1000급 기술 보유 업체는 극히 적으며, 중국 업체들은 대부분 기술의 한계로 범용 제품만을 양산 중이기에 중국과의 경쟁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산에 사용되는 고성능 탄소섬유는 전략 물자로 분류되어 수출, 수입 모두 정부의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는데, 국내에서는 효성첨단소재만이 유일한 생산업체다”라며 “시장의 성장성과 회사의 시장 점유율 확대 의지를 감안하면 기존에 발표된 것 외에 추가적인 증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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