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파월 잭슨홀 연설 임박…강경한 매? 순한 비둘기?

하루 앞으로 다가온 파월 연설…시장 촉각
"지표 확인' 언급하면서 긴축 의지 보일듯"
미 2분기 성장률 잠정치 -0.6% 상향 조정
  • 등록 2022-08-26 오전 6:26:36

    수정 2022-08-26 오전 6:25:48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강세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잭슨홀 미팅 발언을 기다리면서 긴장감 속에 반등했다.

(사진=AFP 제공)


하루 앞으로 다가온 파월 연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3만3291.7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1% 오른 4199.1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 오른 1만2639.27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2% 뛰었다.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파월 의장이 다음달(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의 기준금리 인상 폭에 대한 힌트를 줄 지가 최대 관심사다.

소파이의 리즈 영 투자전략 헤드는 “시장은 우리가 사이클의 중반에 있는지 후반에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어떤 소식이 나올지를 기다리며 방향성 없이 갇혀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의 언급은 매파 쪽으로 기울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이르렀다고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앞으로 남은 고용·물가 지표가 강하다면 또 한 번의 75bp(1bp=0.01%포인트) 인상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다음 FOMC의 금리 인상 폭이 50bp인지 75bp 인지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다소 매파적인 뉘앙스를 풍겼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 만나 “추후 인상 폭을 말하기에는 중요한 지표들이 남아 너무 이르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한 수준이어서 아직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남았다”고 말했다.

월가 한 고위인사는 “파월 의장 역시 ‘아직 확인해야 할 지표들이 많이 있다’고 하면서도 긴축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정도의 발언을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장세를 두고 약세장 랠리와 새로운 강세장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던 시장이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미국 2분기 성장률 잠정치 상향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양호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0.6%로 나타났다. 속보치(-0.9%)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월가 전망치(-0.5%)를 웃돌았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눠서 나오는데, 이날 발표는 잠정치다.

그나마 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높아진 것은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개인소비지출은 당초 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번에 1.5%로 상향 조정됐다.

함께 나온 고용 지표는 비교적 양호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3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줄었다. 2주 연속 감소세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9000건 감소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9% 상승했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8%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5% 하락한 배럴당 92.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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