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집단휴진 19일 만에 병원으로 돌아온다

전공의들 8일 오전 7시부터 복귀
집단 휴진은 유보…1인 시위 등 단체 행동은 유지
국가고시 거부 의대생 구제 조건으로 내걸어
언제든 집단 휴진 등 다시 재개 가능성
  • 등록 2020-09-08 오전 12:07:00

    수정 2020-09-08 오전 12:07:0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집단 휴진을 시작한 지 19일 만에 전공의들이 오늘(8일) 오전 7시부터 진료 현장으로 복귀한다. 이에 따라 대학병원 등에서 그동안 취소 또는 연기됐던 수술과 외래진료가 순차적으로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7일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8일 오전 7시부터 집단 휴진을 유보하고 병원으로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협은 진료 현장에 복귀하긴 하지만 단체 행동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 1인 시위를 이어가는 것으로 수위를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모든 전공의들이 현장에 복귀하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들 내부에서는 아직 대한의사협회가 정부, 여당과 합의한 것을 졸속 합의, 독단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단체 행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목소리가 많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집단 휴진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을 이끌어 온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집행부가 총사퇴를 결정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모든 전공의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끼고 사퇴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수련병원 별로 투표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8일 곧바로 진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도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전공의들이 또다시 집단 휴진에 돌입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전공의들은 진료 현장 복귀를 결정하며 8일로 예정된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집단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한 구제를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만약 정부가 의대생들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구제하지 않을 경우 다시 집단 휴진에 돌입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한 차례 국가 고시 일정을 연기한 바 있고, 접수 일정 역시 의료계의 요구에 따라 두 차례 연기했기 때문에 더는 국가고시를 미루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집단 휴진이 언제든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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