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경기-물가-통화정책의 악순환 고리로 인한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추세반전에 대비한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가 2200~25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코스피 2200은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0.81배 수준이며, 확정실적 기준 PBR 0.83배 수준이다. 상단은 12개월 선행 PER 13배 수준으로, 2021년 하반기 이후 고점권이자 저항선이다.
이 연구원은 “2월 초 견조한 경제지표 결과로 추가 금리인상 우려 확대, 금리인하 기대 후퇴가 전개됐지만, 노랜딩 기대에 코스피는 박스권 등락을 이어갔다”며 “1월 미국 금리인하, 중국 경기회복,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이어 2월에도 우호적인 변수에만 반응해 온 주식시장이 불안하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중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경제전망, 물가전망과 올해와 내년 점도표 상향조정 여부가 관건”이라며 “특히, 점도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에는 글로벌 주요국 동반 경기회복, 모멘텀 강화 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추세반전을 예상한다”며 “이달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은 추세반전에 대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주요국들의 재정, 법안, 부양 정책이 집중되고, 2024년 실적 레벨업이 기대되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업종과 방산, 인터넷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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