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예상치 부합…경제지표·기업실적 주목할 때"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3-17 오전 7:33:31

    수정 2022-03-17 오전 7:33:3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용이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했다. 주식시장이 5월 양적긴축(QT), 매 FOMC 금리인상 등 전망을 선반영해온 만큼 투자자들이 안도했다는 평이다. 향후 시장은 연준 긴축 강도보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흐름에 따라 반등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17일 3월 FOMC 점도표 상으로 2022년 7번(연말 1.875%), 2023년 4번 인상(2.75%), 2024년 동결로 나타난 점을 짚었다. 이 경우 내년에는 기준금리가 장기기준금리 전망(2.4%)을 넘어선다는 설명이다. 5월부터 양적긴축 시행 시 올해 최대 8000억달러로 추정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망대로라면 올 하반기에서 내년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국면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미국 금융기관들이 연준에 맡긴 잉여자금(RRP)이 1.6조달러기 때문에 올해 QT 때문에 시장 유동성 부족을 우려될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연준의 2022년 하반기~2023년 경제전망이 다소 낙관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완전고용 수준의 실업률(3.5%)이 지속되고 물가상승률은 떨어진다고 봤다.

안 연구원은 “통화정책 정상화+완전고용+물가안정 세 가지를 모두 달성한 사례는 1994년 인상 사이클에 있었다”며 “당시에는 첫째, IT혁신으로 경제 전반의 비용이 떨어졌고 둘째,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를 하회했고 셋째, 연준이 생각했던 것보다 자연실업률이 낮은 것으로 나중에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중에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거나 QT를 일시적으로 중지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코로나19 이후의 기술혁신이 경제 재개방 이후에 본격 활용될 때 생각보다 혁신 수준이 높고 에너지 가격이 빠르게 하락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현재로서는 다소 편향이 있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임대료 안정(CPI 가중치 30%)으로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 있으므로 일단 긴축(금리인상+QT)에 진입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내년 중에 기준금리가 장기기준금리를 넘어서게 되면 경기하강 우려가 있다고 봤다. 2019년 6월에 기준금리가 장기기준금리 전망에 수렴한 이후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서 침체 우려를 벗어났다.

이처럼 FOMC 내용은 시장 예상에 부합, 서프라이즈로 해석될 여지는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만 미국 주식시장은 반등(나스닥 +3.8%, S&P500 +2.2%, 다우존스 +1.6%)했다. 이번 FOMC의 전망(5월 FOMC에서 QT 발표, 연말까지 매 FOMC 금리인상 등)을 주식시장이 이미 선반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안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지 않다’는 발언은 이정도 속도의 긴축은 경제가 감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며 “동시에 한편으로는 향후 연준의 긴축이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경우 통화정책 속도조절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도 내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장은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우려보다는 현 긴축속도 하에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얼마나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인지에 관심을 가지며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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