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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의 개인연금보험(일반 연금보험+연금저축보험)의 총 수입보험료 규모는 28조4816억원으로 2014년 36조6515억원과 비교해 22.3% 급감했다. 이중 8조여원 규모의 연금저축보험 역시 2014년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보험사들이 오는 2022년 신(新)국제회계기준(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 자본규제를 앞두고 저축성보험 공급을 축소하면서 신규 계약마저 감소하고 있다.
금융 소비자들이 연금저축보험을 외면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낮은 수익률이 지목된다. 금융감독원이 업권별 연금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하기 위해 연금저축 상품의 2001~2017년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연금저축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이 6.32%로 가장 높았고 연금저축보험은 생명보험 4.11%, 손해보험 3.84%였다. 그동안 보험사들이 시장금리 대비 높은 공시이율과 최저보증이율(보험회사가 지급하기로 약속한 최저 금리)과 복리효과를 강조하며 연금보험 시장을 주도해 온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저조한 결과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2014년이후 해지계약건수는 다소 낮아지는 추세지만 최근들어 장기 및 고액가입자 등이 계약을 해지하는 추세에 따라 해지금액이 증가한 것 같다”며 “연금저축보험은 중도해지에 따른 손해가 큰 만큼 보험사들은 가입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