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IP' 칩스앤미디어 "글로벌서 더 인정"

반도체 칩 기술 중 비디오 관련 IP 전문, 해외매출 70% 이상
  • 등록 2018-04-12 오전 5:00:00

    수정 2018-04-12 오전 5:00:00

칩스앤미디어 반도체 IP 기술이 적용된 드론 제품. (사진=칩스앤미디어)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업체 칩스앤미디어(094360)는 전체 매출 중 해외에서 70% 이상을 거둬들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보인다.

2003년에 설립된 칩스앤미디어는 반도체 칩에 들어가는 기술 중 비디오 관련 IP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업체다. 이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드론 등 비디오 기능과 관련 있는 모든 기기에서 동영상을 녹화 및 재생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이다. 이 회사는 이를 미국, 일본 등 해외 반도체 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칩스앤미디어는 전형적인 기술집약적 회사다. IP를 반도체 업체에 공급할 때 받는 라이선스, 그리고 이를 활용해 제조한 반도체가 판매될 경우 로열티를 받아 매출을 일으킨다. 라이선스는 일회성 매출이지만 로열티는 IP를 활용한 반도체를 판매하는 한 지속적인 매출을 보장한다. 칩스앤미디어의 매출대비 로열티 비중은 47%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칩스앤미디어는 창업 10년 만인 2013년 매출 100억원을 처음 돌파하며 외형 확대에도 성공했다.

2015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안착하며 안정성을 더했다. 칩스앤미디어는 유럽 NXP반도체, 일본 르네사스, 중국 하이실리콘 등 전 세계 80여개 반도체 업체들을 거래처로 확보하는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초고해상도(UHD) 비디오 기술 수요가 확대되면서 자율형 주행차와 드론, 가상현실(VR),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로 사업 외연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칩스앤미디어는 지난해 최첨단 비전프로세싱 IP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전담팀도 구성했다.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는 “올해 비전프로세싱 IP 상용화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매출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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