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남(만58세·남)씨는 IT관련 회사에서 경영관리 총괄로 20년간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서울50+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협동조합과 만나 조직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파악했다. 기업회계 시스템을 마련하고 노무관련 업무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업무 체계화에도 기여했다. 김 씨는 돌봄현장 근무를 통해 삶의 가치관을 재정립했을 뿐 아니라 해당 기관에 고용됐다. 지금은 65세 이후의 인생 3모작을 꿈꾸며 근무하고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하 재단)은 50+세대가 새로운 분야에서 경력전환을 모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50+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 사회적경제기업(스마트팜) 분야 50+인턴십 활동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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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50+세대의 전문성과 경험이 사회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사회적경제,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역산업 분야에 좋은 인재를 연결해주기 위해 2019년부터 ‘서울50+인턴십’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3년 간 총 804명의 참여자와 425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약 52%의 참여자가 인턴십 이후 재취업(정규·파트), 창업, 기타 사회활동 등 일 및 활동으로 연계됐다.
올해는 7개 사업에서 총 300명의 참여자를 선발한다. 사회적경제, 중소기업, 그린·디지털 관련 분야 등에서 전일제 또는 시간제 형태의 인턴으로 근무한다.
서울50+인턴십은 만 45세~67세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사업별 활동기간은 최대 6개월이다. 이달 18일부터 세부 사업별 참여자를 차례대로 모집한다. 자세한 모집 공고 및 내용은 50+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경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장은 “서울시50+인턴십은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과 활기차고 의미있는 인생 후반기를 설계하려는 50+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세대가 함께 일하기에 대한 긍정적 경험과 사회 인식이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