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산 체리 한 팩(400g)을 7900원에, 두 팩 구매 시 3000원 할인한 1만 2800원에 판매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하던 체리에 비해 약 15% 저렴한 가격이다.
올해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일조량이 풍부하여 생육기에 햇빛을 충분히 받아 미국산 체리의 당도가 매우 높아졌다.
특히, 이마트는 일반 체리보다 당도가 높은 노란빛의 ‘레이니어 품종’ 50톤을 항공 직송으로 들여와 더욱 신선하고 달콤한 체리를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이처럼 이마트가 저렴한 가격에 체리를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코로나19로 미국 내 체리 수요 감소로 인한 내수부진이 원인이다. 이때문에 해외로 수출 되는 체리 물량이 늘어 국내 수입가격이 약 10% 가량 하락했다.
이마트는 올 여름에는 체리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필리핀 정부에서 자국 바나나 공장에 봉쇄령을 내리고 이동 금지령을 내리면서, 국내 바나나 수입 물량이 대폭 줄어들었다.
바나나 수입량 하락으로 도매가격이 상승해, 지난 14일 바나나 상품(上品) 13kg당 도매가격은 3만 1600원으로 지난달 대비 11.2% 가량 올랐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8%가량 상승했다.
이마트는 작년 9월부터 바나나 수입국을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 지역으로 다변화하여 가격 안정에 노력하고 있다. 최근 원산지별 바나나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19년 4~5월 필리핀산 70%, 남미산 30%에서 올해는 필리핀산 59%, 남미산까지 41%까지 큰 폭으로 변화했다.
이완희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올해는 더욱 당도가 높고 저렴한 체리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입과일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