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주식형 펀드, 20% 넘게 뛰었다…하반기는?

국내 2차전지·코스닥 레버리지 ETF 80%대↑
해외, 美 기술주·반도체 펀드 강세…日도 웃음
"하반기 국내 상승은 이익·수출·유동성 봐야"
"美 추가 상승랠리 유효…대표 기술주는 유의"
  • 등록 2023-06-27 오전 12:05:00

    수정 2023-06-27 오전 12:05:0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북미와 일본, 국내 주식형 펀드가 상반기 20% 넘게 뛰어올랐다. 국내·외 인공지능(AI) 기대감 속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와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정보기술(IT) 섹터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고점 우려 속 하반기 전략에 유의할 투자 전략이 주목된다.

韓·美·日 펀드, 상반기 20% 상회…IT 섹터 강세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22.13%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14.68%)를 큰 폭 웃도는 수준이다. 해외 주식형에선 유형별로 북미주식(29.84%)과 일본주식(24.55%), 정보기술섹터(23.68%)의 성과가 부각됐다.

올해 국내 주식형 수익률 상위엔 2차전지와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가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89.18%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TIGER 2차전지테마’ ETF(87.00%)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가 뒤를 이었다.

코스피는 상반기 14.92% 상승했고,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31.03%)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29.79% 올라 상승 폭이 코스피를 두 배가량 웃돌았고, 코스닥 150 소재는 120.27%, 일반전기전자는 103.74%로 수익률이 100% 넘게 뛰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빅테크·반도체↑…“대표 기술주 미래 이익 충분히 반영”

해외 주식형에선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 ETF가 날아올랐다.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가 106.51%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 94.66%, ‘KODEX 미국FANG플러스’ ETF가 74.49%, ‘ACE글로벌반도체TOP4PlusSOLACTIVE’가 68.09% 등이 뒤를 이었다.

AI 수요 급증 등 기대감 속에 미국 대표 기술주들이 강세를 이끌었다. 상반기 미 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3.70%, 나스닥은 28.91% 상승했다. 유안타증권은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 등 8대 기술주의 S&P500와 나스닥의 시가총액 상승 기여도가 이 기간 90% 안팎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해외 주식형 공모펀드 자금 유입 상위에도 미국 인덱스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유라필라델피아반도체인덱스펀드’ 214억원, ‘미래에셋미국인덱스EMP펀드’에 151억원이 유입됐다. 김명준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인덱스운용팀장은 “미국 대표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과 고용지표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매수가 이어졌다”고 했다.

미래 이익을 충분히 반영한 대표 기술주 중심으로 유의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민 연구원은 “S&P500의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2018년 이후 평균과 유사해 아직 지수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지만 대표 기술주는 미래 이익 변화를 충분히 반영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반기 국내, 이익 관건…美 일부 상승랠리 유효”

국내 증시는 가파른 반등 이후 일부 조정세도 나타나는 가운데 이익 개선이 추가 상승세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도 이익 전망치가 상당히 높지만, 수출 회복이 불투명하고, 하반기 글로벌 유동성 환경도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증시 등락 속 내년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과 점진적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미 증시 일부 상승 랠리도 예상됐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여전히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연방준비제도(Fed)와 고점 의견에도 미국의 견조한 소비 심리와 노동시장에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거나 늦춰지고 있다”며 “일부 기술주들의 랠리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하반기 포트폴리오 자산 비중 조절, ETF를 통한 분산투자도 전략으로 제시된다. 김도형 본부장은 “고밸류 미국 기술주보다 포트폴리오 내 채권 편입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며 “기업별 실적과 전망치를 확인해 편입 비중을 조절할 것”이라고 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장기적으로 반도체 업황 개선과 AI 기대감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엔비디아 등 일부 급등에 ETF를 통해 반도체 전반 분산투자가 유효하다”고 했다.

3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일본 증시는 최근 부진한 중국의 대안 투자로 주목된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일본의 반도체 기업과 일본 수출 회복에 따른 수혜기업 등이 일본 주식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한 미소
  • 동전이?
  • 청량한 시구
  • 시원한 물세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