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산은 지난 8일 자신의 블로그에 ‘민주당이 패배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갈등과 분열의 정치 △극성 친문 세력 놀이터에 불과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과대평가 △국민 과소평가를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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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제는 직접증거 없이 피해자의 일관적인 진술과 눈물만으로 강간범 신세로 전략하는 게 가능해진 진보적 ‘남녀평등’ 시대가 열렸고 분노한 젊은 남성들은 급속도로 지지층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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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산은 김어준 씨에 대해 “수많은 음모론 중에서도 특히 천안함 좌초설을 통해 그는 극렬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게서 이미 보지 말아야 하고 듣지 말아야 할 인물로 각인된 지 오래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박영선 전 후보가 그의 방송에 출연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중도층의 표를 발로 걷어찬 것과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은산은 “민주당이 국민을 과소평가했다”며 “4·7 재보궐선거는 전 시장의 성 추문으로 인해 치러졌지만, 집값 폭등에 대한 심판과 그 주범들의 내로남불에 대한 단죄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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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조은산은 “집값 폭등의 현실에 부쳐 허덕이는 국민 앞에 민주당은 싸구려 감성과 네거티브, 과거사 들추기와 신변잡기에만 급급했다”며 “내곡동 생태탕과 페라가모 구두 외에 그 어떤 미래지향적인 스토리와 함께 현실적인 대안을 들려주지 못했다. 결국 선거는 말에서 시작해 말로 끝났다. 그러나 민심은 역동적이었다. 그래서 두려운 것일 테다”라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당선인께서는 맥주 한 잔 하셨는가? 그렇다면 이제 긴장하시라”며 “그러나 쫄진 마시라. 서울시장이 아닌 시민의 것임을 기억한다면 될 일이다”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