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남자 역도 김우재, 남북대결 명승부 끝에 은메달

  • 등록 2018-08-23 오후 8:36:01

    수정 2018-08-23 오후 8:37:42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우재(왼쪽)와 금메달을 획득한 북한 최전위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쇼날 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역도 남자 77kg 경기 용상 시상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역도 기대주 김우재(27·강원체육회)가 북한 최전위(25)와 치열한 명승부을 벌인 끝에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우재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77㎏급 결승에서 인상 160㎏, 용상 187㎏, 합계 347㎏을 들어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역도 첫 메달이었다. 한국 남자 역도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남자 85kg급 송종식 이후 아직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있다.

금메달은 북한의 최전위에게 돌아갔다. 최전위는 인상 155㎏, 용상 193㎏, 합계 348㎏을 들어 김우재보다 1㎏ 앞섰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역도에서만 4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우재와 최전위는 나란히 인상 1차 시기에 나란히 155kg을 깔끔하게 들었다.

이후 희비가 엇갈렸다. 김우재가 2차 시기에서 160kg을 성공한 반면 최전위는 2, 3차 시기 연속으로 160kg를 들지 못했다. 김우재는 3차 시기에서 162kg를 실패했지만 인상에서 5kg의 우위를 안고 용상에 임했다.

하지만 용상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김우재가 1, 2차 시기에서 187kg을 성공하지 못했다. 바벨은 머리 위로 들어 올렸지만 심판은 팔이 조금 굽었다는 이유로 ‘실패’ 판정을 내렸다.

김우재는 실격 위기를 딛고 3차시기에서 187kg을 들어 금메달에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용상 2차 시기까지 185kg을 들어올린 최전위가 3차 시기에서 무려 193kg를 드는 바람에 결국 김우재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17년 세계선수권 4위를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김우재는 생애 처음 나선 종합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남자 역도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유재식은 용상 1차 시기 도중 왼 무릎을 다치고도 3차 시기에서 180㎏을 들어 올리는 투혼을 보여 합계 330㎏(인상 150㎏)으로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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