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설경구 백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강수연 선배 쾌유 빌어달라"

  • 등록 2022-05-06 오후 10:40:08

    수정 2022-05-06 오후 10:40:08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킹메이커’로 제58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면서 뇌출혈로 의식 불명 상태인 배우 강수연의 쾌유를 빌었다.

설경구는 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모가디슈’ 김윤석, ‘킹메이커’ 이선균, ‘뜨거운 피’ 정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최민식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무대에 올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설경구는 “비록 이준호 씨에게 져 아깝게 놓쳤지만, 저에게 인기상 투표를 해주신 팬 여러분 감사드린다”며 “사랑한다”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함께한 이선균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 킹메이커는 크랭크인 전에 큰 우여곡절이 있었다. 제작이 못 될 뻔 했는데 제작될 수 있게 손을 내밀어주신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대표님 및 관계자 분들 너무 감사하다. 이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며 “저의 동지 송윤아 씨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제가 영화 ‘송어’를 하면서 많이 우왕좌왕할 때 큰 도움을 주신 강수연 선배님의 쾌유를 빌겠다. 시청자분들 역시 깨어날 수 있게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의식 불명 상태로 뇌출혈 치료 중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 세 MC의 진행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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