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버린 김대현, 한국오픈 첫날 5언더파 굿 스타트

  • 등록 2019-06-20 오후 6:46:13

    수정 2019-06-20 오후 6:46:13

김대현. (사진=임정우 기자)
[천안=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닥공(닥치고 공격)’을 버리니까 성적이 따라오네요.”

지난 1월 전역한 김대현(32)이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첫 단추를 잘 뀄다. 그는 20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채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인 김대현은 단독 선두 황중곤(27)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대현의 첫 버디는 18번홀에서 나왔다. 17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김대현은 18번홀 버디로 전반을 기분 좋게 마쳤다. 후반에는 김대현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버디를 쓸어 담았다. 그는 2번홀부터 4번홀과 5번홀, 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5언더파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대현은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쇼트 게임 등 전체적으로 잘 된 하루였다”며 “대회 첫날 5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버리고 안정감을 장착한 김대현은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3위, 휴온스 셀레브리티 프로암 공동 3위 등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21개월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꾸준함이 돋보인다. 그는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에 성공하며 상금랭킹 10위(1억 4995만 7324원)를 달리고 있다.

그는 “무조건 공격이 아닌 상황에 맞춰 치는 전략을 선택한 뒤로 기복이 줄었다”며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현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아들(김태건)도 한몫했다. 그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마다 아들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그는 “아들이 생기기 전에는 한 번 실수했을 때 분위기를 반전시킬 방법이 따로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아들이 올 시즌 꾸준히 잘 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고 해맑게 웃었다.

단독 선두 황중곤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자리한 김대현은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한 샷, 한 샷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성적에 대한 생각을 지우고 대회 마지막 날까지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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