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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18분 권창훈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막판 수비가 흔들리면서 잇따라 2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올림픽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뒤늦게 합류한 황의조와 권창훈은 지난 13일 아르헨티나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데 이어 이날은 선발로 나와 긴 시간 경기를 소화했다. 아무래도 후배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다보니 조직적인 플레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황의조는 와일드카드로 뽑혔다가 소속팀 반대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김민재(베이징)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황의조는 “(김)민재가 오늘 함께하지 못했는데 선수단 전체를 대신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민재가 밤새 잠 못 자면서 고생했는데 수고했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맏형이자 정신적인 지주로 자리매김한 황의조는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며 “올림픽 출전 자체로도 부담을 느낄텐데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