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데상트 매치플레이 16강 조별리그서 2연승…A조 1위

  • 등록 2021-06-05 오후 7:41:02

    수정 2021-06-05 오후 7:41:02

허인회.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거제(경남)=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승부사’ 허인회(34)가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에서 4연승을 질주했다.

허인회는 5일 경남 거제시 드비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16강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강경남(38)을 1업으로 제압했다. 허인회는 16강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A조 1위를 차지할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64강전과 32강전에서 각각 권오상(26)과 유송규(25)를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한 허인회는 강경남, 마이카 로렌 신(미국), 김태훈(36)과 함께 A조에 속했다. 16강에서도 허인회는 승부사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강경남과 마이카 로렌 신을 차례로 꺾고 A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인 허인회는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한다. 허인회는 이날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뒤 “발목을 다친 상황에서도 2경기 모두 승리를 차지해 기쁘다”며 “마지막 날에도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 A조에서는 허인회가 1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1승 1패를 차지한 마이카 로렌 신이 2위로 뒤를 이었다. 강경남과 김태훈은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다.

B조에서는 1승 1패, 누적 승점 3점을 기록한 안준형(27)이 1위에 자리했다. 이동민(36)은 1승 1패지만 누적 승점(1점)에서 밀리며 2위에 올랐다. 1승 1패를 기록한 홍순상(40)은 3위, 2패의 이성호(34)는 4위를 마크했다.

C조에서는 이태훈(캐나다)이 2승을 거두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강호(22)와 이원준(호주), 박은신(31), 이준석(호주) 모두 1승 1패를 기록한 D조에서는 누적 승점 3점을 기록한 차강호가 1위에 올랐다.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조별리그로 16강을 진행한다. 4명이 한 조로 묶여 1∼3경기를 치러서 순위를 정한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수와 승점을 기준으로 정한다.

다승자가 높은 순위에 오르며, 무승부가 패배보다 앞선다. 승수가 같은 경우에는 홀별 승점을 고려해 우선 순위를 정한다. 승리 홀에 1점, 무승부 홀에 0점, 패 홀에 -1점을 부여해 점수를 합산한다.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은 6일 오전 열린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 2명은 6일 오후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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